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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이해와 예방이 중요한 폭염 속 온열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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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리병원 작성일23-07-15 11:22 조회303회 전화번호 03154202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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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지나가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차례입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해서 더위가 일찍 시작되어 오래도록 지속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상청 역시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날씨가 더운 날이면 뉴스에 ‘폭염주의보’, ‘폭염경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일 최고기온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가 발령됩니다. 

폭염은 단순히 더워서 바깥 활동하기가 힘들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폭염은 우리 몸에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열 경련, 열 탈진 등 가벼운 온열 질환뿐만 아니라, 열사병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 이 때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도농복합도시인 포천시에는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폭염 속에서 바깥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분들이 있는 겁니다.
또 고령의 어르신들 역시 상대적으로 폭염에 취약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온열 질환에 관한 상식과 질환의 초기 징후를 미리 알아둔다면, 폭염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이 ‘열 경련(heat cramp)’입니다. 열 손상의 가장 흔한 형태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의 후반부에 주로 발생합니다.
종아리, 대퇴, 복부 등에 고통스러운 근육경련으로 나타나며, 가벼운 체온 상승을 동반합니다.
열 경련이 발생하면 환자는 그늘에서 쉬게 하고 염분 및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열 탈진(heat exhaustion)’ 역시 대표적인 온열 질환입니다. 열 스트레스에 의한 염분과 수분손실로, 심부온도가 40도 미만으로 상승한 경우를 이르는 것입니다.
다량의 땀 흘림, 구역, 구토를 동반하며 심하면 어지러움, 창백, 빈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환자는 시원한 환경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여 체온을 낮추어야 하고,
수분 및 염분을 보충한 뒤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관찰해야 합니다. 30분 이내 회복되지 않으면 열사병을 의심하여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선 두 질환보다 증상이 더 심한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 ‘열사병(heat stroke)’입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이 발산되지 못하여 인체의 체온조절 기능이 마비된 상태로 열 관련 질병의 가장 심한 형태입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에 방치되거나, 바람이 통하지 않는 뜨거운 방에 오래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심부온도 40도 이상의 높은 체온, 뜨겁고 건조한 피부 및 의식 상실을 특징으로 합니다.
열사병이 발생했을 때 환자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조직손상 또는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의료기관에서 처치가 필요합니다.
일단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겉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셔 응급하게 온도를 식혀야 합니다.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온열질환 역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0도 이상의 날씨에서 오후 2~5시 사이는 가장 더운 시간이므로 되도록 실외 작업과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규칙적으로 그늘이나 서늘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과도한 발열, 탈수 혹은 피로감이 들지는 않는지 신체증상을 면밀히 관찰하셔야 합니다. 

​적절한 수분 섭취는 여름철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더위로 인한 탈수상태일 경우에는 생수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대표되는 여름철 카페인 음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과일 및 채소와 같은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폭염 속에서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에게는 각별한 예방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은 인체의 중심체온을 36~38℃로 유지하기 위해 중심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혈관이완, 땀 분비 증가, 열 생산 감소 등의 생리학적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고령자, 소아 또는 질병상태의 경우 이런 생체반응이 어렵기 때문에 온열 질환에 더욱 취약하게 되므로,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름철 온열 질환은 심각한 문제이지만 적절한 예방 조치만 취한다면, 자신과 타인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여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증상을 이해하고, 수분을 보충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적절한 휴식을 취한다면 열 관련 질병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포천시민 여러분 모두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이정원 / 일심재단 우리병원 가정의학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

​** 이 칼럼은 포천신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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